The Fall 후기
1. 화면 전환이나 촬영장소나 의상이나 전부 아름다웠음... 오프닝에서부터 완전 몰입해서 봄 참 ost도요 플레이리스트를 훔쳐서 세션에 쓰고 싶었음 이걸 쓸 수 잇는 세션이 있는가는 차치하고의상 중에 인상깊었던 건 역시 트루프(...) 누가봐도 방사선사 장비를 의식한듯한 의상... 깜장레더의상... 그런데 말을 탐 의상이 트여서 흩날림 저 이런 거 환장하거든요
2. 알렉산드리아가 천사같앗어요
이야기 속에서 꼭 아기 손 잡고 같이 가는게 너무ㅋㅋ 귀엽고 사랑받으면서 찍었을까 싶어서 마음이 따뜻햇음
3. 로이. 못난 것. 모르핀 갖다달라고 할때부터 조마조마햇어 그리고 우울증 환자로서 후반부에 그... 맥락이 읽혀서 너무 우울했음(+)
또 뭔가 있었는데...
알렉산드리아가 왜 다 죽어요? 행복하게 끝나면 안돼요? 비슷한 말할 때 <.........그게 그런 병이라서.......그거 외엔 생각할 수가 없는거지.....(존나이해됨...)
무법자를 살려달라고 할때
로이가 선뜻 그러겠다고 하지 못하는것도
살아가겠다는 약속은 죽이거나 죽는 것보다도 너무너무너무 어렵기 때문에...
그렇지만 본인이 그렇게 약속하면서 모든게 살아났다는게... 저는 완전히 붕괴됐어요
4. 맨 마지막에 병원에서 상영회할 때 ㅋㅋ 영화배우였나 그 남자가
"내가 뭐 놓쳤어? 그 장면은 나오지도 않네" 했던 부분이 좀 가슴에 꽂혔음
우울증이라는게 환자 외 타인에게는 별 것도 아닌걸로 유난인 것처럼 보이기 쉽고... 실제로 별 거 아닐수도 있잖아
그런데 나는 죽고싶고 다른 걸 할 생각도 못하고
당사자는 알 수 없는 타인의 입장에서 쓰인 대사같아서... 역시 대사 쓴 사람이 직접 겪어봤나... 싶었던 것이다
알렉산드리아가 다시 깨어났을 때 나도 로이랑 같이 울고 있었는데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ㄹㅇ 눈물이 폭발함 엉...엉...
5. 제작자의 애정이 엿보이는 작품은 늘 좋은 것 같다... 비대한 자아말고 말이다
+)250305 2회차 추가 감상
왜 등장인물들이 전부 죽는지에 대해 : 로이가 모든 결말을 죽음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태... 라고 생각햇는데
결국 로이가 직접 "살겠다"고 의지를 품는게 생존으로 이어질 첫걸음이기때문에... 다른 면모들은 생존에 영향을 끼칠 수 없었던걸까 싶음 울적
그치만 역시 전 주술사가 죽는게 제일 슬퍼요 틀니를 돌려주세요 노인공격하지마세요 엉어엉
이야기적인 면을 떠나서도 (떠날 수 없지만) 비주얼적으로 정말 압도적인 영화였기 때문에 꼭 다른 사람들도 봐줬으면 하는 영화 탑입니다. 꼭... 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