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R 후기
보기 전부터 러닝타임에 압도당함
하지만 나는 영화관에서 위키드를 두번이나 본 여자.
끊어서라도 조금씩 볼까~ 하고 켰어요 그리고 누운자리에서 다 봄
식민지배 받던 인도가 배경이라는 건 알았는데
이런 따거비엘일줄은 "몰랐어"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거죠? 메가옵티 찰스에릭 이런것만 처먹던 저에게... -스포일러니까-
아크타르(빔)은 대충 드루이드계의 존윅 (뭔소리야?) 같은 걸로 이해했는데 보다보면 왜 드루이드에게 깝치면 안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근데 난 진짜 다큰 어른이 순수하고 세상물정 몰라서 바보.같이 구는 게 너무 좋음... 그는 분명 중간까지 휘핑크림 마니주세요>< 하는 아방수였는데 진실을 알고 ㅈㄴ든든아방공이 됨<적폐입니다 이제 당신에게 제 진짜 이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밈이 자꾸 생각나서 진지한 장면에서 개저웃음지음 아... 그리고 노래할 때 진짜 목소리가 스윗하시더라고요 갓뎀잇 공개태형받는 장면에서 노래를 불러줘서 좋았어요 물론 노래도 좋았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보는 사람이 너무 괴로웠을 것 같음. 결과적으로 그는 화산이자 무기이자 예수로 승화됨 (ㅈㅅ)
라주(람)은... 처음 봤을 때도 와 잘생겼다. ㅁㅊ 핫가이네. 라고 생각햇는데 진심...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사나이엿음;; 아크타르를 옆에 끼고 (귀엽다는듯이 웃는다)하는 그가 너무 웃기고ㅠㅠ 이게 진짜라고ㅠㅠ 두 사람이 힘을 합칠 거라고 예상-희망-은 했지만 정말. 속을 태우며 봤네요... 이게 너와 나의 마지막이면 어떡해 또 다른 냉전이 찾아오면은 어떡해 -메가옵티를 보며-
두사람이 서로를 보는 눈빛이 너무... 너무... 어... 야!! 빽하자 빽!! 하는 분위기라서 긴장됐음 진짜로 키스할까봐 무서웠어요 저는 무엇을 두려워한걸까요?
식민지배의 잔인함을 표현한거지 분명 나같은 사람한테 먹이 주려고 만든 장면이 아닐텐데 꼴려서 심란했음 모든 남자 료나 장면에서... 나 너무 더러운 마음을 가지고 이 영화를 봤어
어쩔 수 없어요 안그래도 잘생겼던 람이 칡뿌리가 되고
아무튼 뭔가의 화신이 되어 웃통도 까고 활까지 쏘며 날아다닐 때 저는 이미 이성을 잃고 있었습니다
남자가 흘리는 피눈물...
공개SM플...
절친을 배신할 수 밖에 없는 잔인한 운명...
그러나 심장을 따르는 선택... 비온 뒤 땅이 굳는 진심 개배부른 따거비엘RPS 영화였음
커튼콜까지 말아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맨날 오해만 ㅈㄴ 쌓다가 서로를 죽이고 피폐물만 찍는 오시커플 보다가 이런거 보니까 마음의 상처가 다 낫는 것 같더군요 인도영화 짱!!!!!!!!!!
후기요약 : "용두용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