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것 : 뮤지컬이 존재한다. 오즈의 마법사가 원작?이다.
1편을 처음 봤을 때 와... 이런 뮤지컬을 이런 비주얼로 영화값(비록 많이 올랐더라도)에 볼 수 있다니 정말 혜자다.
라고 느꼈음 비주얼이 더 없을 정도로 화려해서.
물론 학교나 다른 장면도 좋았지만 에메랄드 시티가 '여기에 힘을 빡 줬구나...' 라고 느낌
오프닝의 튤립밭도 그렇고요
에메랄드 시티 도착했을 때 나오는 넘버(One short day)가 멜로디나 곡 구성도 그렇고 딱 놀이공원 간 것 같았다.
1편도 러닝타임이 꽤 길었는데 영화관에서 두번은 봄 그래도 재밌었다.
같이 본 사람들도 좋아했어~
주연 배우는 물론 조연들도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있어서 개 호 감 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조나단 베일리(피예로 역)를 좋아하긴 했어
같이 본 엄마는 너무 늙었다고 했지만 말이야
일단 아이캔디ㅋㅋ 같은 역할을 하는 남자는 늘 호감이엇던 거 같음
기절하실까봐 제프 골드블룸(오즈의 마법사 역)도 좋아한다는 말은 일부러 안했어요
양자경(마담 모리블 역)도 정말 좋았음 의상이나 포스나......
2편은 1편보다 못하다거나 심심하다는 평이 있어서 약간 반신반의했음
사실 나는 1편만 봤을 때 그 다음 내용이 너무너무너무 궁금해서 미치겠어, 상태였기 때문에
그 다음 이야기를 보여주는 2편을 재밌게 볼 수 밖에 없었던듯
다만 재밌게 본 것과 별개로 넘버를 따지자면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네...
노래가 취향인가 아니냐는 부르는 사람의 실력이 엄청난 것과는 또 다른 문제다보니.
원더풀이 좋았음ㅎㅎ 영화에서 글린다 파트가 추가된 것도 정말 좋았음!! 아리아나는 신이야
오즈의 발음이나 연기도 좋았고... 하 이런 사기꾼 남자를 왜 좋아하는걸까요
1편에서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불쌍한 남자ㅋㅋ 코스프레하는 장면도 좋아했음
역시 목소리인가? 첫인상인가? 너무 잘 입혀서?!!!
오즈인척하는대가리가 기계라서?!?!?! 그런데 그것도 원더풀 장면에서 덩실덩실해서?!<급기야
그러나 셋이서 정말 잘 풀릴 것 같은 분위기에 오히려 나의 불안은 가장 고점을 찍었던 것 같음
아... 이걸 대체 어떻게 깨빡을 칠까 싶어서
날개달린 원숭이들을 풀어주는 장면에서도 엘파바나 누군가를 덮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조마조마했고
진실의 방(XX)에서 동물들이 풀려나길래 난 잔인하게 쪼여죽거나 할 줄 알았음
아맞다이거전체이용가였지...
흠 그리고 양철나무꾼과 네사로즈 그리고 허수아비에 대한 재해석이 나한테는 신선했다
대충 그렇게 된다는 건 호기심을 못참아서 스포일러를 일부러 읽었는데 왜??? 싶었거든
양철나무꾼 장면은 호러물 같아서 뇌에 전기 자극받음
허수아비는...
...
...
돌맞을말좀하겠습니다
예수가 순교하는 장면같아서 좋았음
그걸 보는 연출이 좀 신기한 TV 서프라이즈같긴 했지만
아무튼... 역시 사랑을 하는 남자는 이렇게 목숨을 바쳐야하는거겠죠
피예로가 엘파바를 선택한 건 별로 놀랍지 않은데
글린다랑 결혼할게 했던 건 뭐엿지 싶을만은 하다고 생각해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서였을까 아니면... 대체제(ㅋㅋ)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던걸까
근데 뭐 두사람에게 그런 게 중요할까 하는 생각도 듦
어쨌든 둘이 행복해져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엘파바 그대로 물에 녹앗으면 나도 개우울하게 나왔을 것 같음
대신 예쁜 거 많이 보고 동물들도 많이 보고 좋았다!!
비록 세같살은 할 수 없었지만 이 엔딩이야말로 글린다가 정말 원하던 게 이루어진 결말 아닐까 싶기도 해요 왕자가 아니라 (중요)
두 사람의 우정이 남자 하나 때문에 깨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굳이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엘파바의 혁명(ㅠㅠ)이 잘 먹히지 않았다는 점일까
사악한 서쪽 마녀의 죽음으로 끝맺고 오즈를 떠나는 수 밖에 없었다는 거?
결국 글린다가 오즈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된 건
이게 최선이겠지 싶으면서도 진실은 저 멀리... 된 게 씁쓸하다는 생각을 했네요
원작 결말도 이렇게 난듯 하니 잘 덧붙이고 아름답게 끝냈다 싶긴 해
흠 그러고보니 그리머리라는 건 대체 뭘까 싶네요
뭔가... 딱히 사용자가 바라는대로 되지도 않고
역시 원숭이 손같은 금서아님? 나 으심되
양철나무꾼은 심장이 없고 허수아비는 뇌가 없다는 걸로 알려져있는데
피예로가 엘파바 걍 그대로 기억하고 있길래 위키드 세계에선 아닌가보다!! 라고 걍 납득함
<내 감상 요약>
1막 : 아름답지 않은자, 모두 죽는다♥파퓰러♥그리고디파잉그래비티
2막 : 이제 이거 수습해야됨
그리고 너로 인하여 내가 영원히 바뀌었다는 말은 역시 고백이라고 생각해
아무튼 나처럼 뮤지컬이나 소설 잘 안봤지만 관심은 있었던 사람에게는
1막과 2막 둘 다 좋은 영화 아닐까 싶음
생각보다 동물이 많이 나와서 더 좋았네요 < 호감 포인트
두 발로 서는 롱다리 토끼가 특히 귀여웠음
갑자기 튀어나오는 출생의 비밀(ㅋㅋ)이나 널뛰는듯한 감정선은 뭐...
불호라고 할 수는 있지만 비율로 따지면 오히려 사람들 이런 거 좋아하지 않나? 싶음
원래 뮤지컬이라는 게 노래 하나에 감정과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부조리해도 받아들이도록 합시다!!